파생흐름 요약 : 오후 12시
"외국인이 어제와 달리 지수선물에 신규 매도를 쌓고 있습니다"
오전 하락은 외국인의 신규 선물 매도와 기관의 매수차익 청산이 겹친 것입니다
외국인은 코스피 현물과 지수선물, 미니선물, 주식선물을 오전 내내 한 방향으로 팔았습니다. 어제 마감에 저는 외국인의 선물 매도를 현물을 넘기는 동안의 헤지로 보고 파생상품에 방향 매도가 남지 않았다고 했는데, 그 판단의 절반은 오늘 아침에 틀렸습니다. 지수선물 순매도는 개장 직후부터 한 번도 줄지 않고 오전에만 3,421계약까지 쌓였고, 가격이 내리는 동안 미결제약정은 전 거래일보다 896계약 늘었습니다1. 외국인이 환매가 아니라 신규매도로 들어오고 있으므로, 어제처럼 되돌릴 물량이 아니라 새로 실린 매도입니다.
저는 기관이 그 선물을 산 것을 방향을 반대로 봤기 때문이 아니라 보유 주식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나온 거래로 봅니다. 기관은 현물을 팔면서 선물을 샀고, 프로그램 차익이 현물 순매도로 나왔으며 베이시스는 어제 종가보다 좁아졌습니다2. 선물이 현물보다 싸질 때 현물을 팔고 선물을 사서 매수차익 포지션을 청산하는 순서와 맞습니다. 그래서 오전 하락은 외국인이 지수에 직접 싣는 매도와 기관의 차익 청산 물량이 같은 시간에 현물로 나온 결과이고, 개인 혼자 그 양쪽을 받고 있습니다. 지수가 10시 59분 관측최고에서 정오까지 한 번도 반등하지 않고 관측최저로 내려온 점도 매수가 들어온 구간이 없었다는 쪽을 가리킵니다.
저는 어제 세운 손바뀜 국면 판단을 오후 미결제약정 하나를 보고 결정하겠습니다
어제까지 제 판단은 외국인이 보유 비중을 줄이고 개인이 그만큼 사들이는 손바뀜 국면이었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여기에 선물 신규 매도가 더해졌습니다. 외국인 지수선물은 사흘 연속 순매도이고, 직전 9거래일 누적도 같은 부호여서 오늘 수치가 추세를 연장하는 쪽입니다. 현물 순매도는 9월 하순 이후 하루도 매수로 돌지 않았으니, 외국인은 현물을 줄이는 방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선물에서만 매매 성격을 바꾼 것입니다4.
바뀐 성격이 오늘 하루로 끝날 것인지가 지금 가장 중요한 지점입니다. 외국인 현물 순매도는 오전까지 과거 21거래일 중앙값의 절반에 못 미치는 크기로, 어제 조 단위로 나왔던 물량에 비하면 속도가 느립니다4. 선물에서는 매도를 새로 싣고 현물에서는 어제보다 천천히 파는 조합이라면, 남은 주식을 내놓기 전에 지수 쪽 대비를 먼저 세워 둔 순서로 보는 것이 데스크 경험에 맞습니다. 그렇다면 오후에 외국인의 현물 매도가 다시 커질 수 있습니다. 저는 국면을 손바뀜에서 방향 매도로 완전히 옮기지는 않고, 외국인이 마감까지 신규 매도를 더 쌓는지를 보고 옮기겠습니다. 미결제약정 수준은 이미 21거래일 중 다섯째로 높은 자리에 있어서 여기서 더 늘면 환매로 되돌아갈 가능성이 줄어듭니다1.
외국인의 미니풋 매수는 선물 방향 매도 판단과 어긋납니다
어긋나는 수급이 하나 있습니다. 외국인은 정규 풋을 이틀 연속 팔면서 미니풋은 1,350계약 사들였습니다5. 어제 저는 외국인의 풋 매도를 만기물 시간가치 처분으로 보고 하락 대비를 중립으로 되돌린 것까지라고 했는데, 미니풋 매수는 하락 대비를 다시 세우는 쪽입니다. 다만 이 수급에 큰 비중을 두지는 않습니다. 계약 크기가 지수선물의 5분의 1이고, 같은 외국인이 미니선물을 비슷한 규모로 팔아 지수 쪽 방향은 매도로 모여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오늘 만기를 맞는 상품에서 빠져나오면서 다음 만기물로 대비를 옮기는 과정으로 보는 쪽이 자연스럽습니다.
콜 수급과 베이시스는 방향을 판단하는 근거로 쓰기 어렵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콜을 대량으로 팔고 개인이 콜 계열을 2만 계약 가까이 받았는데, 만기일의 시간가치 처분과 개인의 매수가 섞인 수치여서 풋콜비율을 방향 지표로 쓸 수 없습니다3. 베이시스도 3.66포인트 콘탱고가 남아 차익에는 여전히 매수 유인이 있습니다. 그러나 비차익이 대규모 순매도로 나온 날의 콘탱고는 현물 가격이 더 내려서 남은 값이므로 강세 근거로 쓰지 않습니다. 종합하면 선물에 새 매도가 실렸다는 판단은 유지하되, 미니풋 매수가 오후에 더 커지면 외국인이 지수를 직접 줄이는 중이라는 해석을 다시 보겠습니다.
수급 특이사항
- 외국인 콜 순매도 5,732계약은 과거 21거래일 어느 날의 종가 기준값보다 큽니다. 오전 중에 이미 그 자리에 올라섰으니 오늘 콜 수치는 방향 지표에서 빼고 만기물 정리로만 봅니다3.
- 미결제약정 145,692계약은 21거래일 중 다섯째로 높은 수준이며, 오전에 이미 전 거래일 종가를 넘었습니다. 제 국면 전환 판단은 이 값에 달려 있습니다1.
현재의 뷰가 바뀌는 조건
- 어제 적어 둔 전환선 약 146,000계약에는 오전 중에 미결제약정이 사실상 닿았으므로 한 단계 올려 다시 세웁니다. 마감까지 미결제약정이 약 147,000계약 위로 늘고 외국인 지수선물 순매도가 약 5,000계약을 넘으면 → 손바뀜 국면 판단을 접고 지수에 방향 매도가 실린 국면으로 옮깁니다.
- 반대로 외국인 지수선물 순매도가 약 2,000계약 아래로 환매되고 미결제약정이 전 거래일 약 144,800계약 아래로 줄면 → 오늘도 현물 매도에 딸린 헤지였다는 뜻이고, 오전에 내린 신규 매도 판정은 틀린 것이 됩니다. 이것이 제 판단이 깨지는 조건입니다.
- 외국인 코스피 현물이 마감까지 약 1조 5,000억원 이상 순매도로 커지면 → 선물 매도가 현물 매도에 앞선 순서였다는 쪽에 비중을 더 둡니다. 약 8,000억원 안에서 멈추면 → 어제의 조 단위 매도를 바스켓 한 건으로 좁혀 보고, 오늘 오전의 선물 매도는 지수 대비만 세운 거래로 봅니다.
- 지금 수급으로는 선물에 새 매도가 남는 쪽으로 봅니다. 사흘 연속 순매도와 9거래일 누적이 같은 부호인 점, 가격이 내리는 동안 미결제약정이 늘어난 점, 외국인이 현물과 지수선물·미니선물·주식선물을 모두 같은 방향으로 판 점이 근거입니다.
자세히
- 1
외국인 지수선물은 09:29 -1,065계약에서 11:29 -2,799계약, 11:57 -3,421계약으로 한 방향으로 쌓였고 21거래일 중 절대값 여덟째입니다. 미결제약정은 09:29 144,862계약에서 11:57 145,692계약으로 늘어 수준 기준 21거래일 중 다섯째이며, 전일 대비 +896계약은 증감 기준 중앙값(751계약) 부근입니다. 본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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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은 코스피 차익 1,997억원·비차익 5,865억원 순매도이고, 베이시스는 전 거래일 종가 5.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좁아졌습니다(21거래일 중 아홉째, 중앙값 2.59포인트). 기관의 현물 대비 선물 상쇄율 1.49는 중앙값 0.89보다 높지만 전액 이상 상쇄한 날이 20일 중 9일이어서 예외라 부르지 않습니다. 본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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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콜 -5,732계약은 21거래일 값 가운데 가장 작은 값보다 작고(종전 최소 -2,373계약) 절대값으로는 셋째입니다. 기관 콜은 -13,481계약, 개인 콜 계열 합계는 +19,230계약입니다. 본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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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현물은 외국인 -7,171억원(절대값 13째, 중앙값 -15,646억원), 개인 +10,525억원, 기관 -7,021억원이고 셋을 합한 뒤 남는 기타 주체 몫은 +3,667억원입니다. 외국인 현물은 9월 23일 -5,237억원 이후 -3조 2,603억원, -2조 452억원, -1,322억원, -2조 6,034억원처럼 크기는 일정하지 않지만 부호가 바뀐 날이 없습니다. 본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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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선물은 외국인 -3,618계약·기관 +3,552계약, 미니풋은 외국인 +1,350계약으로 전 거래일 -1계약에서 돌아섰습니다. 주식선물은 외국인 -53,589계약·기관 +57,467계약이며, 외국인 수치는 어제 -118,819계약의 절반 수준입니다. 본문보기